17일 오전 4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인근 남서쪽 6㎞ 해상에서 제주 선적 화물선 A호(5900t·승선원 58명)와 파나마 선적 LNG 운반선 B호(9000t급·승선원 19명)가 충돌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 4시간 만인 오전 8시쯤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당시 승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배에 승선한 상태로 현재까지 생명이 위독하거나 중상을 입은 승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선박은 사고 여파로 선박 일부가 파손됐으나 침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박 안전 검사관을 현장으로 보내 잔류가스 여부와 2차 피해 가능성, 선박 상태와 운항 가능 여부 등을 조사 하고 있다. 아울러 해경은 A호에 인원을 초과해 승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침수 중인 금양6호.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한편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 남쪽 바다에서는 지난 15일 일부 침수돼 승선원 11명 전원 긴급구조됐던 화물선이 침몰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55분쯤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강한 파도를 두 차례 맞아 선체가 기울어 침수됐던 부산 선적 화물선 금양6호(1959t·승선원 11명)가 17일 오전 4시께 완전히 침몰했다.
해당 선박은 철판을 싣고 지난 15일 오전 3시 2분쯤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16일 오전 1시 30분쯤 선장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11명을 모두 구조했다.
반기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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