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예측' 한동훈, 10분만 자리 떠…"끝까지 보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예측 결과를 보고 난 뒤 당직자에게 보고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예측 결과를 보고 난 뒤 당직자에게 보고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10분 만에 상황실을 떠났다.

한 비대위원장은 10일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발표 1분 전인 오후 5시 59분에 등장했다. 10초 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조차 불투명한 조사 결과가 나오자 두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두 손을 꽉 낀 채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선전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고개를 갸우뚱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결과 발표가 나오자 숨을 크게 내쉬었다.

침묵을 지키던 한 비대위원장은 실무진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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