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기아-두산의경기. 기아 나성범이 4회초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원 베이스, 투 베이스를 가는 부분을…”
왼 허벅지를 다친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5)이 일단 고척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지난 19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타격 및 수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3월17일 시범경기 광주 KT 위즈전 이후 약 5주 흐른 상황. 조심스럽게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2024년 3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기아-두산의경기. 기아 나성범이 4회초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나성범은 더 이상 허벅지가 아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호 감독도 퓨처스리그에서의 재활경기는 많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본인이 괜찮다고 판단하고, 이범호 감독도 OK 사인을 내리는 시점에 복귀가 성사될 듯하다.
오히려 나성범은 현 시점에서 주루에 신경을 많이 쓴다. 작년 시즌 아웃 됐을 때도, 이번 부상도 주루 도중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현재 원 베이스, 투 베이스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범이가 주루를 하는 과정에서 턴을 하는 부분 등을 연습하고 싶어 한다. 러닝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으니, 2군에선 경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돌아오면 대타, 지명타자 기용 등을 우선 고려할 것이다”라고 했다.
2024년 3월 8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KIA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 제 11대 감독 이범호 감독 취임식’ 이후 나성범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는 단독선두를 달리지만 부상자가 많다. 특히 간판타자 나성범의 부상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부상자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이고, 이 부상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이 복귀 후에도 지명타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최고참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훈련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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