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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략 공천된 류삼영 전 총경이 4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면 동작동 옆의 묘지에 뼈를 묻겠다”고 말했다.
류 총경은 이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의 힘들다’에 출연해 “강남 3구에서 불어오는 붉은 국민의힘 바람을 동작을에서 막으면 수도권이 ‘블로킹’되고 안 막으면 다 무너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일 새벽 동작을에 류 총경 전략 공천을 확정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하다 징계를 받고 사직, 이후 민주당의 3호 영입인재로 발탁됐다. 지역구 현역이었던 이수진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다.
공천 확정 후 첫 인터뷰 창구로 김 씨의 유튜브 방송을 선택한 류 전 총경은 “저는 동작을에 지인이 많지 않다”며 “전국의 애청자께서 동작구의 지인에게 저를 문자로(알려주시는) 전략으로, 전국에 있는 민주 시민들이 도와주신다면 제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민주당 당원들이 하나로만 뭉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전 총경은 국민의힘이 동작을에 단수 공천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나 전 의원은)인지도가 높은 장점도 있지만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같이 있다”며 “여러 번 지역을 공략하시고 지역 개발 공약을 하셨지만 공수표가 된 것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다만 류 전 총경은 이날 동작을 지역 현안이나 공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류 전 총경의 전략 공천이 확정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요란했던 ‘여전사 3인방’은 아무도 (동작을에) 오지 않았다”며 “해석은 분분하지만 어쨌든 이건 주민들께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동작을 공천이 거론된 적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동작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동작에 나온 사람의 대결”이라며 “늘 그래왔듯 뚜벅뚜벅 저는 제 길을 충실히 걷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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