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지난 28일 시애틀 전에서 안타를 때리는 모습. 이정후는 1일 애리조나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번째 경기에서 2루타에 이어 홈런을 터뜨리며 대형 계약의 정당성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정후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첫타석 2루타에 이어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고 애리조나 선발 넬슨으로부터 4구째 속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94.7마일(152km) 짜리 빠른 공이 한복판으로 몰리는 걸 놓치지 않고 특유의 유연성을 더한 스윙으로 타구를 넘겼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속도는 109.7마일(약 177km)로 기록됐고, 발사각은 겨우 18도밖에 되지 않았다. 127m짜리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정후의 낮은 발사각으로도 배트의 헤드 끝 스피드를 활용해 타구를 넘겨버릴 수 있는 파워를 여실히 증명하는 홈런이었다.
mlb.com 공식 트위터에 전해진 이정후의 데뷔 홈런 | 트위터 캡처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도 외야 오른쪽으로 빠르게 뻗어나가는 날카로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정후는 지난 28일 시애틀과의 데뷔전에서도 첫 타석 안타를 기록했고, 도루 시도로 실책을 유도하는 등 빠른 발을 증명한데 이어 이날 2번째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장타 2개를 터뜨리며 스피드 뿐만 아니라 파워도 갖춘 선수라는 점을 증명했다.
이용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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