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갈등' 접으니 220억 대박 찾아왔다…국가대표 한국계 메이저리거 대반전

'6억 갈등' 접으니 220억 대박 찾아왔다…국가대표 한국계 메이저리거 대반전

▲ 토미 에드먼

▲ 토미 에드먼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지난 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미 에드먼(29)이 연봉 조정을 피해 ‘대박’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미 에드먼이 2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총액 1650만 달러(약 22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에드먼은 내야는 물론 외야 수비도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타석에서는 양손을 모두 쓰는 스위치히터로 활약하는 선수다. 지난 해에도 유격수로 41경기, 2루수로 34경기, 중견수로 30경기, 우익수로 4경기에 선발 출전할 만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탠포드대 출신인 에드먼은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되면서 프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에드먼은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4, 출루율 .350, 장타율 .500, OPS .850에 11홈런 36타점 15도루를 남겼고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55경기에서 타율 .250, 출루율 .317, 장타율 .368, OPS .685에 5홈런 26타점 2도루를 기록하는 한편 2021년에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62, 출루율 .308, 장타율 .387, OPS .695에 11홈런 56타점 30도루를 남겼으며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에도 153경기에 나와 타율 .265, 출루율 .324, 장타율 .400, OPS .725에 13홈런 57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30도루를 마크한 에드먼은 지난 해에는 137경기에 나와 타율 .248, 출루율 .307, 장타율 .399, OPS .705에 13홈런 47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96경기에 출전한 에드먼은 타율 .265, 출루율 .319, 장타율 .408, OPS .726에 53홈런 222타점 10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연봉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 에드먼의 지난 해 연봉 420만 달러(약 56억원). 에드먼은 올 시즌 연봉으로 695만 달러(약 93억원)를 요구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650만 달러(약 87억원)를 고수했다. 45만 달러(약 6억원) 차이로 이견을 보인 양측은 연봉 조정을 신청할 뻔했으나 2년 계약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6억 갈등' 접으니 220억 대박 찾아왔다…국가대표 한국계 메이저리거 대반전

▲ 토미 에드먼

▲ 토미 에드먼

'6억 갈등' 접으니 220억 대박 찾아왔다…국가대표 한국계 메이저리거 대반전

▲ 토미 에드먼

▲ 토미 에드먼  

이날 에드먼과 계약을 마무리한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에드먼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에드먼은 뛰어난 기본기와 운동 신경, 다재다능함을 가진 선수다. 우리 팀의 아이덴티티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며 소중한 자산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에드먼은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씨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씨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풀네임이 ‘토미 현수 에드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역대 최초로 한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한 주인공이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에드먼은 지난 해 3월에 열린 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 1번타자로 활약했으며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가 WBC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182(11타수 2안타)이었다.

연봉 조정을 피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에 합의한 에드먼은 이제 계약에 대한 스트레스를 떨치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손목 부상이 있었던 에드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받았다. 에드먼은 최근 타격 연습을 재개하면서 “올 시즌 준비에 자신이 있다. 타격 연습을 하면서 손목이 반응하는대로 한 단계씩 파악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드먼은 내년에 중견수로 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2024시즌에 중견수 선발로 나갈 선수는 에드먼”이라고 천명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도 “2024년에는 라스 눗바와 조던 워커를 외야 측면에 배치하고 에드먼이 중견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에서는 메이신 윈이 유격수로 자리를 잡기를 원하고 있으나 아직 22세이고 지난 해 137경기에서 타율 .172, 출루율 .230, 장타율 .238에 그치기도 했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에드먼이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해야 할 가능성도 있으며 눗바나 딜런 칼슨이 중견수로 나설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6억 갈등' 접으니 220억 대박 찾아왔다…국가대표 한국계 메이저리거 대반전

▲ 토미 에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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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갈등' 접으니 220억 대박 찾아왔다…국가대표 한국계 메이저리거 대반전

▲ 토미 에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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