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OSEN=이정후 기자] 18경기 만에 20안타를 돌파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빠르게 2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6번째 2안타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2할5푼7리에서 2할7푼(74타수 20안타)으로 상승했다. OPS도 .636에서 .655로 올랐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첫 두 타석은 좋지 않았다. 마이애미 선발은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맞아 1회에는 5구째 몸쪽 높게 드러온 93.9마일(151.1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3루 땅볼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6구째 몸쪽 91.9마일(147.9km) 싱커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 아웃됐다. 시즌 9번째 삼진.

하지만 6회 2사 1루에서 로저스의 5구째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를 건드려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우측으로 치우친 상대 수비 시프트 반대 방향으로 느리게 갔다.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백핸드로 잡고 2루를 바라봤지만 시프트 위치상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베이스 커버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앤더슨이 송구를 포기한 사이 이정후가 1루에 들어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우완 앤서니 벤더의 4구째 가운데 높은 84.3마일(135.7km) 스위퍼를 밀어쳤다. 타구는 유격수 앤더슨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의 우전 안타로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우측 2루타 때 홈을 밟아 쐐기점 올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18경기 만에 20안타 고지를 밟았다. 앞서 11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중 이정후보다 빠르게 20안타를 넘은 선수가 없다. 한국인 타자 역대 최소 경기 20안타 돌파. 앞서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19경기에서 20안타를 넘긴 바 있다. 이정후가 김현수의 기록을 1경기 앞당겼다.

이정후, 김현수에 이어 배지환(22경기), 박병호(23경기), 강정호(25경기), 추신수(28경기), 이대호(32경기), 김하성(36경기), 최희섭(37경기), 박효준(38경기), 최지만(55경기) 순으로 통산 20안타를 빨리 돌파했다. 황재균은 통산 18경기에서 8안타로 유일하게 20안타를 넘기지 못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로 남아있다.

이정후가 이렇게 빠르게 20안타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확실한 기회 보장이 크다. 6년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으로 특급 대우를 받으며 샌프란시스코에 온 이정후는 안정된 출장 기회를 보장받으면서 리그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 최근 2경기는 3번 타순에 나섰지만 첫 16경기를 1번 타순에 들어서며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나왔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여기에 이정후의 빠른 적응과 꾸준함이 더해졌다. 18경기 중 14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그 중 6경기가 2안타 멀티히트 게임이었다. 무안타는 4경기뿐. 첫 9경기에선 타율 2할(35타수 7안타)에 그쳐 1할대로 떨어지는가 싶었지만 이후 9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했다. 이 기간 타율 3할3푼3리(39타수 1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이정후는 19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데뷔 첫 해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한국인 타자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2016년 볼티모어 김현수 2명뿐이다. 두 선수 모두 10경기가 최다 기록으로 지금 이정후 기세라면 그 이상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mail protected]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9g 연속 안타, 역시 이정후' 이렇게 빨리 20안타를 돌파하다니…韓 빅리거 역대 최소 18g 만에 넘겼다

News Related

OTHER NEWS

황일봉 전 광주 남구청장 "정율성 기념사업 추진 사죄"

정율성 사업 철회 촉구 집회 참석한 황일봉 전 회장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이자 전 광주 남구청장은 28일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전범 정율성 기념사업을 추진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Read more »

대입 준비, 기본에 충실한 '적기교육'이 정답

대입 준비, 기본에 충실한 ‘적기교육’이 정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7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었다.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물수능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 Read more »

서울 도봉구,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 완료…보행로 확장·조명 설치

서울 도봉구,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 완료…보행로 확장·조명 설치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4일 우이천 제방길 정비공사 현장을 주민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도봉구청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를 완료하고 ... Read more »

허재현 기자 "최재경 녹취록, 신뢰할만한 취재원에게서 확보"

검찰 피의자 조사…”공수처에 검찰 관계자 고소” ‘대선 허위보도 의혹’ 허재현 기자, 검찰 피의자 조사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이도흔 기자 =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는 ... Read more »

‘담배 모르는 세대’ 세웠던 뉴질랜드…세수 모자라 금연법 철회

한 남성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 세대 완전 금연을 목표로 한 뉴질랜드의 야심적인 금연 대책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27일 출범한 뉴질랜드의 중도 우파 국민당 주도의 연정은 2009년 1월1일 ... Read more »

'수억 광고 수익 숨기고 해외 여행 유튜버', 재산 추적한다

‘수억 광고 수익 숨기고 해외 여행 유튜버’, 재산 추적한다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지능적 재산은닉 고액 체납자 집중 추적조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유명 유튜버 A씨는 매년 수억 ... Read more »

식사 직후 '과일' 먹는 습관…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식사 후 곧바로 과일을 먹는 습관은 오히려 독이 될 수 ... Read more »
Top List in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