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영도구에 공천 신청읋 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전 대표 SNS 캡처
17일 공천 심사 면접 앞두고 밝혀
1월15일 출마선언 한달 만에 결심
국민의힘 부산 중구·영도구 공천 신청을 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이번 총선의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오는 17일 공천 심사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총선의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1월 15일 출마 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썼다.
김 전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까지 SNS에 선거운동 홍보 게시물을 올렸으나 약 6시간 뒤 공천 신청 철회를 선언했다. 중구·영도구는 지난해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구다. 김 전 대표가 공천 신청을 철회하면서 이 지역에는 최영훈(전 동아일보 편집국장)·강성운(21대 총선 부산 중구·영도구 예비후보자) 두 명의 신청자가 남았다.
국민의힘은 공천 심사 면접이 끝나는 오는 17일 이후 지역구 공천 신청자 추가공모와 후보자 우선추천(전략공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중구·영도구가 추가 공모·우선추천 대상 지역구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중구영도구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선거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며 “(공천 탈락할 경우)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수용하는 것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전 대표의 공천 신청 철회 선언 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김무성 전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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