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야드 소녀’ 방신실,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까

‘300야드 소녀’ 방신실,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까

‘300야드 소녀’ 방신실,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까

장타자 전성시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0야드 이상은 기본이다. 지난 시즌 260야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56명이며 이중 270야드 이상도 12명이나 된다. 이번 시즌도 비슷하다. 16일 기준 세계랭킹 톱10중 5명이 260야드 이상을 펑펑 날린다. 일단 드라이브샷을 멀리 쳐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아져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타력은 이제 톱랭커의 필수요소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도 지난 시즌 268.98야드(14위)를 기록한 장타력이 주무기다. 이번 시즌도 263.13야드(39위)의 장타력을 바탕으로 그린적중률 75.73%(3위)에 달하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더해지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300야드 소녀’ 방신실(20·KB금융그룹)이 장타를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 출전해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방신실이 미국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기준 세계랭킹 37위에 오른 방신실은 상위 랭커 4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장타 1위(262야드)에 오른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내세워 신인중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방신실의 지난해 드라이브샷은 LPGA 투어 장타부문 40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작심하고 치면 300야드도 훌쩍 넘긴다. 현재 LPGA 투어에 뛰는 한국 선수중 지난해 260야드대를 기록한 선수는 김아림(267.82야드·17위), 김세영(264.50야드·28위) 둘뿐이다. 방신실은 올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준우승,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정확도만 뒷받침되면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코르다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코르다가 우승하면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4승)을 넘어선다. 통산 12승을 기록중인 코르다의 메이저 우승은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뿐이어 진정한 메이저 퀸의 반열에도 오를 수 있다. 올해 3개 대회만 출전한 세계 6위 고진영(29·솔레어)은 한달여만 복귀전을 치른다. 2019년 이 대회를 제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 경쟁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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