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차관이 내주 방한한다. 폴란드는 국내 무기 수입 2차 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번 방한을 통해 계약 성사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이 21일 방한한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부 장관의 방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방한이 결정되면 23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22일 석종건 방사청장을 면담하고 광주 기아차를 방문해 한국형 전술차량 생산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24일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하고 충남 태안 소재 ADD 안흥시험장에서 신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천무 시험발사를 참관한다. 이후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1차 계약으로 도입된 무기체계의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방한 일정 기간 2차 계약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국회는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가오는 2차 계약이 30조원 규모(K9 308문·K2 전차 820대)인 만큼 시중은행이 여력을 보태 폴란드와의 계약 불확실성을 해소한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항공우주 FA-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현대로템 K2 등 한국 방산기업과 124억 달러(한화 약 16조 5168억 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했다. 방산업계는 폴란드 추가 수출 등 해외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정부가 내세운 수출 목표액인 ‘200억 달러(약 27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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