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100곳에 도보생활권 '선형 공원' 조성…인천 계양서 첫 선

LH, ‘파크커넥터’ 방식도 도입…”분산된 공원 녹지 연결”

(LH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에 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선(線)형 중심의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파크커넥터를 통해 분산된 공원 녹지를 연결해 일상생활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도보생활권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과거 면(面)형 중심 공원의 낮은 접근성과 활용도를 보완할 수 있는 선(線)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선형 공원이란 도심내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 조성된 길을 통해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

평균 공원 녹지율은 30% 이상 수준으로 조성된다. 1인당 공원면적은 평균 18.8㎡로, 이는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주요 도시 평균(13.3㎡) 및 서울(17.9㎡)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 3기 신도시는 대형 면적의 공원을 조성하기보다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을 1인당 15.2㎡로 높여 도보 10분 이내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LH는 3기 신도시의 선형 공원에 ‘파크커넥터’를 적용해 공원 간 연계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다.

파크커넥터란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 및 녹지 체감을 높이는 것을 말하며 싱가포르에서 최초 도입된 개념이다.

LH는 폭 30m 내외의 넓은 선형의 공원을 ‘큰 이음길’, ‘작은 이음길’을 활용해 확장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LH는 공원접근성을 높인 도시 조경계획을 반영해 연내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에 첫 번째 발주를 진행한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치유의 공간이자 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이고 확장해 도시가 곧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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