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BO 탈삼진왕' 롯데 전 에이스…빅리그 복귀 노려, 컵스와 계약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5회말 LG 2사 1,3루서 문성주의 2루도루를 저지한 뒤 들어가며 포효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5.

롯데 자이언츠 출신 댄 스트레일리(36)가 ‘구직’에 성공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의 크레이그 미쉬는 26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스트레일리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4일 독립리그 구단 롱 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과 이틀 만에 컵스행 소식이 전해졌다.

스트레일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롯데 소속으로 89경기 등판,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첫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그해 탈삼진왕(205개)까지 차지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2022년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재영입됐다. 하지만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지난해 7월퇴출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마땅한 소속이 없었다.

2019년 볼티모어 소속 당시 댄 스트레일리. 게티이미지

스트레일리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2013년과 2016년 그리고 2017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빅리그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컵스와는 ‘구면’이다. 2014년 7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트레이드돼 5개월 정도 몸담은 이력이 있다. 컵스는 26일 기준 선발 투수 소화 이닝이 119와 3분의 1이닝으로 MLB 30개 팀 중 27위에 머문다.

배중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