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할 타자’ 천재 타자가 또 나타나다, “체중은 노 코멘트”…1개월 포수 프로젝트 끝나면 더 무서워진다

‘10할 타자’ 천재 타자가 또 나타나다, “체중은 노 코멘트”…1개월 포수 프로젝트 끝나면 더 무서워진다

‘10할 타자’ 천재 타자가 또 나타나다, “체중은 노 코멘트”…1개월 포수 프로젝트 끝나면 더 무서워진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 2년차 김범석이 재활을 마치고 1군에 올라오자마자 ‘원샷 원킬’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신년 초 구상했던 포수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더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김범석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7회 대타로 기용됐다. 1-3으로 추격당한 LG는 7회말 2사 후 박해민의 안타와 2루 도루, 신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홍창기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이날 3타수 1안타) 타석에 김범석을 대타로 내세웠다. 롯데는 좌완 임준섭을 내리고 우완 최이준을 올렸다.

김범석은 초구 스트라이크(커브), 2구 헛스윙(슬라이더)으로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3구 볼(슬라이더), 4구 파울(슬라이더)을 때렸다. 5구째 슬라이더가 4연속 들어오자, 3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렸다. 2루주자와 1루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2타점 2루타. 6-1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였다. 김범석은 2루에서 대주자 안익훈으로 교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10할 타자’ 천재 타자가 또 나타나다, “체중은 노 코멘트”…1개월 포수 프로젝트 끝나면 더 무서워진다

경기 후 김범석은 “한 타석을 준비하기 위해서 경기장에 먼저 나와서 방망이 치고, 경기 끝나고 또 치고 갔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투수가 교체되는 사이, 김현수로부터 들은 조언도 소개했다. 김범석은 “김현수 선배님이 절대 긴장하지 말고, 그냥 재밌게 하고 오라고, 긴장하지 말고, 후회 없이 (배트) 돌리고 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범석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염경엽 감독은 새해 시무식을 마치고 올 시즌 김범석을 1군 에 풀타임으로 데리고 있을 계획을 언급했다. 백업 포수로 경기 후반 교체 출장이나 대타로 기용하면서, 박동원이 일주일에 1경기 쉴 때는 김범석을 선발 출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범석은 2022년 9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지난해 LG에 입단해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는 주로 지명타자와 1루수로 출장했다. 어깨는 완벽하게 재활을 마칠 때까지, 포수 출장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기간에 연습경기에 포수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 1군 경험을 했고, 한국시리즈에도 3번째 포수로 엔트리에 포함시켜 경험치를 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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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2월 중순 스프링캠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했다. 염 감독은 체중 감량 실패를 지적했다. 비시즌 김범석에게 체중 감량을 언급했고, 이호준 퀄리티 컨트롤 코치에게 김범석의 체중 관리를 맡기기도 했다. 부상을 당하자, 체중이 이슈가 됐다.

체중 이슈에 대해 김범석은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라 무척 속상했다”고 말했다. 현재 체중이 좀 줄었는지 묻자, “그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한 달 가량 재활을 하고, 재활군과 2군에서 훈련과 실전 경기를 뛰며 감각을 끌어올린 김범석은 지난 12일 1군에 콜업됐다. 김범석을 콜업한 염 감독은 “체지방은 줄었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 믿어보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김범석의 활용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범석이는 포수다. 포수를 해야 본인도 살고 우리 팀도 산다. 지금 포수 훈련을 하기 위해 1군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말 포수로 교체 출장했고, 8회 첫 타석에서 두산 필승조 최지강의 149km 몸쪽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포수로는 2이닝 뛰었다.

염 감독은 “아직 범석이가 포수로 선발 출장할 만큼 컨디션은 아니다. 포수로 경기에 나가기 보다는 박경완 배터리 코치와 포수 훈련을 피나게 할 것이다. 2군에 있으면 경기를 뛰어야 하기에 훈련할 시간이 부족하다. 1군에 있으면 범석이가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한 달 동안 박 코치로부터 1대1로 포수 아카데미를 받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대타, 경기 막판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포수로 나갈 수 있다. 염 감독은 “포수로 선발 출장은 한 달이 지나야 될 것이다. 현재 김범석의 역할은 대타, 백업 1루수다. 지금은 포수 범석이를 만들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달이 지나 백업 포수로 나설 준비를 마치면 김범석의 출장 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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