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공무직노조 “신규 직원 41%만 채워…중도 퇴사도 많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9일 “교육감이 책임지고 학교 급식실 결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기자회견
노조는 이날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학기가 돼도 학생에게 급식을 만들어주겠다는 노동자가 없다. 정년퇴직과 중도 퇴사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채용공고에도 매번 미달이 반복되고, 설령 채용이 돼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터를 떠나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기준 교육공무직 신규 채용 결과 다른 모든 직종은 정원만큼 선발됐지만 급식실의 경우 조리사는 23명 모집에 7명, 조리실무사는 78명 모집에 34명만 합격해 미달률이 59%에 달한 데다가 벌써 중도 퇴사자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노조는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지난해부터 채용 미달로 인한 급식실 결원율이 평균 10%를 웃돌며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급식노동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강도 압축 노동으로 방학 때마다 병원 순례를 하는 것이 기본이며, ‘방학 중 비근무’라는 비정상적인 고용 형태로 1년에 석 달은 최소한의 생계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며 “노동강도에 비해 너무 적은 월급에 자연스레 퇴사를 고민하게 되며, 방학 때는 월급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무상급식과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위해 이제 교육청과 교육감이 답해야 한다”며 “급식실 결원 사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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