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1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한파 등으로 주춤했던 가계 소비가 재차 늘어나는 중이다. 미국 소매 판매는 2월 전월 대비 0.9%, 3월 전월 대비 0.7%로 두 달 연속 강한 흐름을 보였고,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1.1% 증가하며 소비 여력이 충분함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확장 모멘텀(상승 여력) 약화를 제조업이 완충해 주며 업종 간 선순환이 전개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2022년 말부터 4분기 연속 증가해 과거보다 높은 금리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위원들의 연설을 종합적으로 살펴봐도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투표권을 가진 연준위원들은 매파보다 비둘기파 비중이 높지만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중립 태도를 취하고 있는 위원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그런데 중립적 의견을 가진 위원들이 하반기 금리 인하 시작 또는 기다림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며 “게다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만 해도 연내 3번 인하를 주장하던 비둘기파 위원들도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완전한 확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연내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만일 금리 인하 시점이 과도하게 지연되거나 인하가 어려운 상황이 온다면 미국 경제의 연착륙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금리 인하 시점이 3분기로 지연되는 만큼 하반기에 통화정책이 물가를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는지가 미국 경제의 침체 진입 여부를 가르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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