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는 19일 ‘도피 출국’ 논란을 빚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와 ‘회칼테러’ 발언으로 문제적 언론관이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경진 전 의원(서울 동대문을 후보)은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단호하게 수사했던 것과 비교하시려고 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포함 모두가 민심에 겸허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도 대통령실을 향해 “육참골단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이 즉각 일축한 것에 대한 지역 민심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우고 이게 수사를 통해서 옳고 그름을 분명히 했다고 하는 대통령이신데 니들 이거 뭐 하는 거냐, 이런 식의 말씀들이 꽤나 있으셨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논리적으로는 대통령실의 공수처에 대한 6개월 동안 소환 한 번 없이 지금 무슨 출국 금지가 무슨 의미가 있고 대사 부르면 곧바로 돌아온다. 아무리 100번 맞는 얘기라고 할지라도 현재의 이 선거 기간 중이라고 하는 엄중함(을 알아야 한다)”며 “선거 기간에 우리 국민의힘 또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이 국민들께 보이는 태도와 자세, 느낌, 이게 겸손이 아니라 오만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범죄, 어떤 이 문제에 대해서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어떤 범죄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수사하고 조사했던 이 과거의 흐름을 가지고 보면 비슷한 어떤 상황을 가지고 국민들께서는 비교를 하시려고 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는 저희가 생각해야 될 대목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고집불통의 윤석열 또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윤석열, 이런 관점에서의 시각을 가지고 계신 국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황 수석 거취에 대해서도 “대다수의 수도권 후보들과 생각의 맥을 같이 하는데 황상무 수석께서는 자진 사퇴를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수도권 후보인 윤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결과를 가름할 수도권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직 국민의 판단을 믿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서 “비록 본질에 대해 나름의 이유도 있고 억울함도 있을 것이지만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설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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