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대입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리는 동시에 간호대 정원도 1000명 늘렸다. 교육계에선 전국 간호대 입학 정원 확대가 자연계 중상위권 학생의 대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전문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학과의 인기가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간호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이런 가운데 의대 모집 정원도 확대되고 간호학과 입학정원도 1000명 늘어나게 된다면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다른 학과의 합격선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방권에서는 간호학과 선호도가 높은데 이에 따라 지방권 대학 다른 자연계열 학과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전국 간호학과 입시요강은 5월에 발표되는데, 1000명 증원이 되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주요 입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간호대 입학정원은 현재 2만3883명에서 내년도 2만4883명으로 1000명 증원된다. 간호학과는 10여년 전만 해도 자연계열 학과 중 합격선이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상위권 학과로 분류되고 있다.
2023학년도 정시에서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 간호학과에 합격한 수험생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최종등록자 상위 70% 컷 국수탐백분위 평균)는 대학 내 자연계 전체 학과와 비교했을 때 상위 13.4%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자연계열 총 37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합격선으로만 보자면 5위, 연세대는 28개 중 10위였다. 다면 고려대는 자연계열 총 27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26위로 다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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