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신인 중 최고, 18살 투수 아니라 오승환 형 같아”…‘포수 GG 8회’ 베어스 안방마님도 인정했다 [MK후쿠오카]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택연이 팀 선배 양의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김택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떠오른다는 칭찬을 받은 것과 더불어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인정받았다.

김택연은 3월 3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스폐셜 매치에 등판해 1.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혁(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슈트어트를 상대했다. 두산 선발 마운드 위엔 곽빈이 올랐다.

“최근 본 신인 중 최고, 18살 투수 아니라 오승환 형 같아”…‘포수 gg 8회’ 베어스 안방마님도 인정했다 [mk후쿠오카]

두산 투수 김택연이 3월 3일 소프트뱅크 스폐셜 매치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후쿠오카)=두산 베어스

“최근 본 신인 중 최고, 18살 투수 아니라 오승환 형 같아”…‘포수 gg 8회’ 베어스 안방마님도 인정했다 [mk후쿠오카]

두산 투수 김택연이 3월 3일 소프트뱅크 스폐셜 매치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후쿠오카)=두산 베어스

“최근 본 신인 중 최고, 18살 투수 아니라 오승환 형 같아”…‘포수 gg 8회’ 베어스 안방마님도 인정했다 [mk후쿠오카]

두산 투수 김택연이 3월 3일 소프트뱅크 스폐셜 매치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후쿠오카)=두산 베어스

두산은 1회 말 곽빈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콘도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초 양의지가 추격하는 한 방을 날렸다. 양의지는 바뀐 투수 카즈키의 몸쪽 150km/h 속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4회 말 곧바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2루타와 진루타로 내준 1사 3루 위기에서 이병헌이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중견수 희생 뜬공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병헌이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다시 위기에 빠지자 두산 벤치는 김택연을 곧바로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단 2구 만에 4번 타자 야마카와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실점을 막았다. 김택연은 5회 말 마운드에도 올라 탈삼진 하나를 포함한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완벽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5회 마지막 타자 이노우에를 상대로 잡은 헛스윙 삼진이 압도적인 그림이었다.

두산은 8회 말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선두타자 내야 안타 허용 뒤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정철원은 후속타자를 유격수 정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이 나왔다. 정철원은 2사 뒤 카이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을 맞아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9회 초 추격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2대 5 패배를 맛봤다.

김택연은 지난 미야자키 캠프 두 차례 등판에 이어 이날 관중이 들어찬 NBP 1군 구장 연습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김택연은 상대 일본 구단들의 시선도 끌고 있다. 지난 세이부 라이온스에 등판한 김택연을 본 세이부 토요다 키요시 투수코치는 고토 고지 코치를 통해 “마지막으로 나온 투수(김택연)가 좋더라.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치고 들어오는 힘이 좋더라”는 칭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김택연은 최고 구속 152km/h와 더불어 최고 속구 회전수 2,550RPM(현지 중계 측정 기준)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력해지는 강속구를 뽐내고 있다. 이날 소프트뱅크 필승 불펜 투수들의 평균 속구 RPM도 2500대로 전해졌다.

김택연의 공을 직접 받아보지 않았지만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포수 양의지는 3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모든 사람이 (김)택연이를 보고 공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팀이 강해질 수 있는 투수를 구단에서 잘 뽑았다. 여기보다 더 큰 무대에 갈 수도 있을 듯싶다. 신인이지만 마무리 투수 보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18살 투수 같지 않고 (오)승환이 형 같이 공을 그냥 들이박는데 최근 본 신인 투수들 중에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양의지는 3일 소프트뱅크 스폐셜 매치에서 캠프 처음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양의지는 4회 초 추격 솔로포로 기분 좋은 한 방을 날리기도 했다. 양의지는 “노릴 수 있는 볼카운트였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홈런이 나왔다. 오히려 방망이보다는 수비 감각에 더 신경 썼다. 그래서 경기 초반에 감각을 살리기가 쉽지 않더라. (곽)빈이가 1회 점수를 준 게 아쉽지만, 구위는 좋았다. 2루 도루 아웃이 안 된 점도 아쉬웠다. 오늘 강한 일본 구단과 붙어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최근 본 신인 중 최고, 18살 투수 아니라 오승환 형 같아”…‘포수 gg 8회’ 베어스 안방마님도 인정했다 [mk후쿠오카]

두산 투수 김택연이 3월 3일 소프트뱅크 스폐셜 매치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후쿠오카)=두산 베어스

“최근 본 신인 중 최고, 18살 투수 아니라 오승환 형 같아”…‘포수 gg 8회’ 베어스 안방마님도 인정했다 [mk후쿠오카]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후쿠오카)=두산 베어스

후쿠오카(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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