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재개발지 안 중구 중앙동 해양문화지구 부지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지어지고 있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전경. 국제공모를 통해 설계된 이 건물은 지난 2018년 5월 착공, 지하 2층·지상 5층에 연면적 5만1617㎡ 규모로 2026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김동환 기자
부산 북항재개발지 안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가 오는 5월 재개된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파사드(정면부) 재설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2일 공사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당초 설계대로 파사드를 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지난 해 3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 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012년 국제설계공모에서 파사드 부분을 고난도 3차원 비정형 입면으로 디자인한 노르웨이 ‘스노헤타’ 컨소시엄의 ‘진주를 품은 조개 형상’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후 2115억원을 들여 2024년 완공하기로 하고 지난 2018년 착공했다.
이후 건물 전체 디자인의 핵심인 파사드 설계 공법을 놓고 현실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공사, 설계사, 감리사, 발주자인 부산시 등이 2년여간 공방을 벌였다. 그 과정에 부산시 감사 등을 통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결국 파사드 공법 최종 확정을 위해 지난해 3월 공사를 중단했다. 착공 후 5년 10개월이 지난 당시 공정률은 40% 가량이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조선일보DB
시 건설본부는 “지난해 11월 파사드 공법을 당초 설계(트위스트 공법)대로 짓기로 확정한 뒤 이 공법을 적용한 재설계와 함께 시공·구조 보강 방안 등 마련과 검증을 거쳐 이번에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파사드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오페라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한 신중하고 꼼꼼한 설계 및 감리단과 컨설팅 교차확인을 거쳤다”며 “바다와 직면해 있는 북항재개발지 한 가운데에 있어 위치상 태풍에 취약한 오페라하우스의 안전성 확보에 특히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당초 예정보다 3년 가까이 지연돼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는 3117억원으로 1000억원 늘어났다. 지하 2층·지상 5층, 전체 면적 5만1617㎡ 규모로 1800석 대극장과 300석 소극장, 전시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페라하우스 건물은 진주를 품은 채 입을 벌린 조개가 바다를 향하고 있는 특이한 형상으로 40m 높이의 옥상에선 부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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