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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공격의 미사일과 로켓을 요격할 방공 미사일이 바닥 나서 지난주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수도 키이우 인근의 최대 발전소가 파괴되었다고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파괴된 트리필스카 화력 발전소는 발전 능력이 1800메가와트로 전쟁 전 수도 전기 수요를 다 감당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키이우는 인구 300만 명으로 우크라 최대 도시다.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발전소 파괴 후 다른 발전소 전기를 끌어오고 수입해 와 부족분을 메꾸고 있으나 당국은 전기 절약을 당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미국 공영방송 PBS와 인터뷰에서 “당시 러시아 미사일 11개가 날아오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 7개는 파괴했지만 다음 4개가 그대로 트리필리아를 파괴했다. 왜냐면 우리에게 미사일을 막을 미사일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리필리아를 지킬 미사일이 동이 나 없었다”고 말했다.
우크라는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의 특별 지원예산이 소진되고 거기다 기본 탄약의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가 계속 장거리 폭격을 강력하게 실행하면 우크라는 방공 미사일이 바닥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3월 중순부터 침공 후 두번 째로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행하고 있다. 얼마 안 되는 기간에 우크라 발전 능력 7 기가와트 분이 파괴 상실되었다.
이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첫 동절기에 1주일~열흘 간격으로 이어졌던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 때보다 피해가 더 크다.
우크라는 어렵게 2022년 12월부터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로부터 방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을 제공 받았으나 우크라는 전국 방공에 필요한 25개 시스템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해왔다.
독일만 추가 지원을 약속했을 뿐 다른 서방 국가들은 이 부분 지원을 주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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