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비 사기 논란' 유재환 "실망+상처 드려 죄송…사실 관계 확인 후 변제할 것" [전문]

작곡가 유재환. / 유재환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 사과했다.

유재환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침묵으로 대응하던 것을 깨고 앞서 불거진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도전 나오셨던 연예인, 유OO 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유 씨가 피해자 B 씨를 대상으로 작곡비 130만 원을 사기친 후 곡을 못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급하게 밥을 먹을 돈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식비까지 빌려 B 씨는 현재 총 153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 추가 피해자까지 등장한 상황. 처음에는 익명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실명 보도로 이어지면서 비난이 확산됐다.

유재환은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닙니다’라면서 ‘공인으로써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습니다’고 재차 사과하며 변제 의사를 밝혔다.

▲ 유재환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유재환입니다. 먼저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합니다.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닙니다.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서든 최선을 다해 해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습니다. 공인으로써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습니다. 모두 죄송한 마음 전해드리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깊은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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