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 박단 등과 간담회
새미래, 비대위원장에 이석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오전 의·정 갈등의 핵심 주체인 전공의들과 면담한 뒤 “정부가 대화의 의지가 있다면, 이제 총선이라는 일정표가 사라진 상황 속에서 원점 재검토해 논의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의사 출신 이주영 당선인, 천하람 당선인과 함께 국회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의대 증원 등에 대해 논의한 뒤 문화일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님들, 또 병원협회 이런 데는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쨌든 젊은 정당으로서 그중에서 가장 취약한 전공의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큰 결단으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부터 선언하는 게 (정부가 생각하는) 협의체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전공의 측에서는 삼성서울병원 김유영, 가톨릭중앙의료원 김태근, 서울대병원 박재일 전공의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총선에서 지역구 1석(세종갑 김종민 당선인)에 그친 새로운미래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창당부터 총선 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고,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면서 “전당대회는 당헌상 8월 말이지만 늦지 않게 서둘러서 앞당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전날(17일)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비대위원장에 이 전 부의장을 지명했다.
민병기·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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