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이 왜 편 안 드냐 불만 많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민주당이 배출된 국회의장이 왜 민주당 편을 들지 않느냐 이런 불만들이 사실 많았다”라며 “이건 장기적인 고민을 해야 할 텐데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들과 만나는 행사를 가졌다. 해당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대표는 당원들이 보낸 의견 중 ‘국회의장도 당원이 선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을 읽고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는데 이건 위험하다”라며 “대의제라는 게 의견 다를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이런 게 포퓰리즘으로 흘러간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회의체의 회의 진행자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뽑는 게 맞다”면서도 “다만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에도 꽤 논란이 될 거 같긴 하다. 누구를 국회의장으로 할 거냐의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 왜 민주당 편을 들지 않느냐 이런 문제가 있었지 않냐”고 했다. 이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박찬대 최고위원은 “어떤 식으로든지 반영되는 식으로 갈 것 같다”고 했고 이 대표는 “반영은 되겠죠. 그런데 이런 요구들이 많다”고 했다. 또 “대의제가 직접 민주주의제보다 무조건 나은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라이브 방송 중 당 총선 경선 과정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당 역사상 현역 교체율이 가장 높았다. 신진 진입이 가장 많은 공천”이라며 “일부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인위적으로 공천 배제(컷오프) 등 물리적으로 아픈 방식으로 한 게 아니고 시스템 의해, 절차에 따라서, 당원들의 권리행사에 의해 자연스럽게 경쟁을 통해 교체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낙선한 현역 의원이 41명, 컷오프된 숫자는 7명밖에 없다”며 “경선을 하나 마나 질 것으로 예측된 분들 중 일부는 탈당했다. 이분들도 경선 없이 공천했다면 안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