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04.28. [email protected]
2000명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의 ’50~100% 자율 증원’에 따른 2025학년도 선발 규모를 결정한 대학이 9곳으로 파악됐다.
지역 거점 국립대는 대체로 증원분의 50%만 뽑겠다는 분위기지만 일부 예외도 있다. 반면 사립대에서는 늘어난 정원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를 고려하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증원 규모는 1600명대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대학이 많아 유동적이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6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확정했거나 방침을 굳힌 대학은 증원된 전체 32곳 중 가천대·경북대·경상국립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인제대·제주대·조선대 9곳이다.
앞서 18일 정부에 의대 모집인원 ‘자율 증원’을 건의한 6개 국립대 일원인 경북대·경상국립대·제주대 3곳은 모두 증원 받은 정원을 50% 줄였다.
경북대는 기존 110명에 90명을 추가 배정 받았으나 이번엔 50%인 45명만 늘리기로 했다. 경상국립대(기존 76명, 124명 증원)는 62명, 제주대(기존 40명, 60명 증원)는 30명을 증원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사립대인 가천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인제대·조선대 6곳은 증원 받은 의대 정원을 100% 모집인원에 반영할 계획이다. 27년 만의 증원 기회를 놓치기 어렵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천대는 기존 40명에 증원분 90명을 그대로 합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낸다는 방침이다. 증원 전 40명 규모로 ‘미니 의대’였던 대구가톨릭대도 추가 배정 받은 40명을 줄이지 않겠단 입장이다.
기존 76명인 계명대와 영남대는 각각 44명을 배정 받았으며 이를 줄이지 않고 제출했다. 의대 정원이 비교적 적게 늘어난 인제대(기존 93명, 7명 증원)와 조선대(기존 125명, 증원 25명)도 증원분을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정부의 지난 3월2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배분 현황.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에게 학생 수 감소 속에서 신입생 충원과 대학 인지도 상승을 보장하는 의대 정원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우리는 줄이지 않을 것이고 감축 여부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적은 규모에서 늘어났지만 다른 대학보다 많은 편도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까지 의대 모집인원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거나 불확실한 대학은 증원이 이뤄진 32곳 중 23곳이다. 이 중 사립대가 17곳이고 남은 6곳은 국립대다.
‘자율 증원’ 건의에 참여한 3곳인 강원대와 충남대, 충북대는 아직 모집인원을 정하지 못했다.
특히 151명을 배분 받아 기존 49명을 200명으로 4배 늘려 최대 수혜자로 꼽혔던 충북대는 학내 진통이 크다.
충북대 본부는 증원분을 정부 허용 최소치인 50%만 반영하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의대 교수들은 10~25%를 주장하고 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증원분 100%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부산대 측은 증원분을 줄일 예정이라 밝혔지만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본부는 (증원분을) 100% 다 반영하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전남대는 모집인원 조정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립대는 증원분 ‘100% 신청’에 무게를 두지 않겠냐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아직 모집인원을 못 정한 17곳 중 12곳이 증원 전 40명대였던 ‘미니 의대’다. 또 연세대 분교(원주, 7명 증원)나 고신대·한림대(각각 24명 증원) 등 3곳은 증원된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일부 예외도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수련병원인 울산대 의대는 증원분 10~50%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대는 기존 정원이 40명이었고, 추가로 80명을 배정 받았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의대증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04.28. [email protected]
전체 32개교 중 절반인 16개교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제출했거나 오는 30일까지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대학들은 주말이나 이번주 초까지 타 대학 동향과 정부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방침을 밝히지 않은 국립대가 증원분의 50%, 사립대는 100%를 낸다고 가정하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1657명으로 추정된다. 만약 국립대 9곳 모두가 증원분을 절반씩 줄여 자율 감축에 적극 동참한다면 증원 규모는 1591명이 된다.
그러나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의대가 대다수라 증원 규모는 시나리오에 따라 1800명대에서 1200명대까지 유동적이다.
앞서 지난달 5일까지 정부가 진행한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서 대학들이 목표치(2000명)를 훌쩍 뛰어 넘은 3401명을 신청한 것을 고려하면, 대학들의 눈치 싸움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 넘겨짚기는 아직 섣부르다.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고치려면 원칙적으로 이달 30일까지 대교협에 심의를 신청해야 한다.
News Related
-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 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대규모 물갈이를 단행할 전망이다. 공천 룰의 밑그림을 그리는 당 총선기획단에 이어 당무감사위원회도 ‘20% 이상’에 해당하는 컷오프(공천 배제) 비율을 꺼내 들었다. 후보경쟁력을 파악하는 수단인 여론조사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 당장 현역의원 3명 중 2명이 몸담은 영남권이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대적 ...
See Details: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27일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 사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왼쪽 가장 구석에서 깃발을 펼쳐 들고 있다.[법무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23 범죄예방대상’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이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수장이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는 것과는 달리, 한 장관은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서서 깃발을 펼쳐드는 역할을 맡았기 ...
See Details: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워너브러더스 100주년展 내년 3월 31일까지 DDP서 ‘배트맨’의 자동차인 배트모빌. 워너브러더스 콘텐츠 기업 워너브러더스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특별전을 진행한다.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리는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셀레브레이션’은 워너브러더스 대표 영화들의 각본과 의상, 각종 소품을 관람할 수 있는 액티베이션 전시와 100주년 기념 프리미엄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럭키드로 공간을 제공한다. 관객들은 ...
See Details: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불법 촬영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는 프리랜서 작가 천모 씨.[사진 제공 = SBS 캡처] 모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한 프리랜서 작가가 구속됐다. 그런데 이 작가는 과거에도 같은 범죄를 지금까지 세 차례 저질러서 붙잡힌 전력이 있음에도 모두 가벼운 처벌만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
See Details: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애틀랜타 교회에 바이든 등 전현직 대통령 부부도 참석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로절린 별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올해 99세인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온 고향집에서 잠시 나와 지난 77년간 해로한 로절린 여사의 마지막길을 직접 배웅한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
See Details: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 소통 전문가로 알려진 김창옥 강사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고백했다. 23일 김창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에는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김창옥은 ‘심각한 기억력 감퇴 증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알츠하이머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 나이가) 50세인데, 최근 뇌 ...
See Details: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무빙 수납장을 주방 쪽으로 이동시키면 집안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짐’이 되고, 거실 쪽으로 이동시키면 사무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사진=현대건설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현대건설이 원 스페이스 멀티 유즈(One Space Multi Use:한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 콘셉트의 H시리즈를 선보였다. 집이 워케이션 등으로 다목적 공간으로 진화한 만큼, 이 같은 요구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
See Details: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
See Details: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
See Details: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
See Details: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
See Details: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
See Details: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
See Details: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
See Details: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
OTHER NEWS
정율성 사업 철회 촉구 집회 참석한 황일봉 전 회장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이자 전 광주 남구청장은 28일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전범 정율성 기념사업을 추진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Read more »
대입 준비, 기본에 충실한 ‘적기교육’이 정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7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었다.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물수능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
Read more »
서울 도봉구,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 완료…보행로 확장·조명 설치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4일 우이천 제방길 정비공사 현장을 주민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도봉구청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를 완료하고 ...
Read more »
검찰 피의자 조사…”공수처에 검찰 관계자 고소” ‘대선 허위보도 의혹’ 허재현 기자, 검찰 피의자 조사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이도흔 기자 =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는 ...
Read more »
한 남성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 세대 완전 금연을 목표로 한 뉴질랜드의 야심적인 금연 대책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27일 출범한 뉴질랜드의 중도 우파 국민당 주도의 연정은 2009년 1월1일 ...
Read more »
‘수억 광고 수익 숨기고 해외 여행 유튜버’, 재산 추적한다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지능적 재산은닉 고액 체납자 집중 추적조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유명 유튜버 A씨는 매년 수억 ...
Read more »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식사 후 곧바로 과일을 먹는 습관은 오히려 독이 될 수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