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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분 배분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의대생 휴학신청 누적 건수가 8967명으로 감소했다. 1개 대학이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무더기로 반려하면서 전날(9231건) 대비 대폭 줄어든 것이다.
27일 교육부는 전날(26일)까지 의대생들이 낸 학칙상 유효한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8967건이라고 밝혔다.
전날 하루 동안 6개교 의대생 382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지만, 1개교에서 646명에 대한 휴학계를 무더기 반려 조치했다.
교육부는 휴학 신청을 반려한 1개교에 대한 대학이 어딘지 묻는 질문에 “비공개”라며 “휴학 반려 학교에 대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후 ‘유효한’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생(1만 8793명)의 47.7%인 8967명으로, 전날 9231명에 비해 264명이 줄었다.
휴학이 허가된 사례는 누적 167건이다. 전날 하루 3개교에서 5명의 휴학신청을 허가했다. 다만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교였으며,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면담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형식적인 요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맹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는 만큼 학생들을 잘 설득하고 (휴학계를) 반려하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전날부터 수업복귀를 원하는 의대생들을 돕기 위해 의대 학생 보호·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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