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4.10 총선에 출마한 친유(친유승민)계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선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8일 오후 5시에는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유경준 의원 지원유세에 나서고, 29일 오후 6시에는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이종철 후보와 퇴근길 인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며 수도권·중도층에 확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당내 주류 세력과 대척점에 서며 한 때 탈당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 1월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에 남았지만, 이후에도 일부 방송 출연이나 강연 외에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당 일각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스피커’ 다변화 차원에서 유 전 의원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유세를 계기로 유 전 의원의 활동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유 전 의원에게 공식적인 선대위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유 전 의원도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의 개별 요청에 따라 유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이번 총선에서 유 전 의원의 역할론과 관련한 질문에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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