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아래 미세먼지 짙은 서울 도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7일 오후 1시를 기해 울산에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오후 3시 부산에도 같은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앞서 경보가 발령된 강원영동과 경북을 더해 4곳으로 늘어났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 등에 내려진다.
경남에는 오후 5시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졌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47㎍/㎥이다.
이는 미세먼지 ‘매우 나쁨'(151㎍/㎥ 이상) 기준선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국 대기질 측정소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 중 가장 높은 수치는 오전 5시 부산 영도구 태종대에서 기록된 465㎍/㎥이다. 이어서는 울산 울주군 화산리에서 오후 1시 기록된 426㎍/㎥이다.
이번 황사는 목요일인 18일에는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잔류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부산·울산·경남은 ‘매우 나쁨’, 강원·대전·세종·충북·광주·전남·대구·경북·제주는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고, 나머지는 ‘보통’ 수준이겠으나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19일은 전국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오전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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