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서울 황사 벌써 6일…5월 중순까지 계속될 듯
[앵커]
이틀째 이어진 황사로 곳곳에 미세먼지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올봄에는 서울에서만 벌써 6일이나 황사가 관측됐는데, 이미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황사 발원지가 건조한 탓에 앞으로 5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는 황사가 바깥 활동을 더 힘들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이 장막을 친 듯 뿌옇게 변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황사 때문입니다.
서울은 한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특히 구로구에서는 한때 미세먼지 최고 농도가 338㎍을 기록했고, 부산 태종대(465)와 울산 화산리(426)는 무려 400㎍ 웃돌았습니다.
평소 3배에서 7배 높은 수준으로 대부분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황사는 밤사이 남동쪽으로 이동해 내일은 서쪽 지방부터 점차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올봄 일어난 서울의 황사 일수는 이미 예년과 비슷한 6일인데 , 앞으로 한 달 정도는 황사가 더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황사 주요 발원지가 여전히 건조한 상황으로 발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5월 중순까지는 기압골 후면에서 발원하는 황사가 강한 북서기류를 타고 언제든 유입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관측된 봄철 황사일 수는 15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오는 5월까지 예년보다 많은 황사가 우려되는 가운데 바람 방향에 따라 언제든 역대급 미세먼지 공습이 찾아올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기자: 김광현 윤소정 진수정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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