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에서 군 장병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개체로 의심되는 멧돼지를 잡기 위한 포획 틀을 화천군으로부터 전달받으면서 사용방법을 익히는 모습. 2019.10.16/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국방부 소속 국군의학연구소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 유래 병원체 연구·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 중에 민간인 통제구역인 접경지역과 군사지역도 일부 포함돼 있어 환경부와 국방부 소속 전문기관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추진됐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경기도, 강원도 등 접경지대를 포함해 2019년 10월 3일부터 최근(4월 16일 기준)까지 전국에서 3983건이 발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군장병 질병관리를 위한 인수공통감염병 및 야생동물질병의 진단·예방·방역 등을 위한 정보교류 △질병 대응 연구 및 진단 관련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교육, 훈련, 기술자문 등 상호 인력교류와 학술활동 협력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국군의학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야생동물질병 감시와 대응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장병의 건강을 위해 군사지역의 야생동물질병 감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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