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연준 움직임과 무관하게 상승세
골드만삭스도 연말 목표가 상향
국제 금값 추이. 15일(현지시간) 종가 온스당 2383달러. 출처 CNBC
국제 금값이 머지않아 온스당 3000달러(약 418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씨티는 보고서에서 “최근 금 랠리는 지정학적 열기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기록적인 주가지수 수준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우리는 향후 6~18개월 내 금값 온스당 3000달러를 예상한다”며 “하한선도 온스당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 역시 “금 시장은 흔들릴 수 없는 강세장”이라며 연말 목표가를 온스당 2300달러에서 2700달러로 높였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극에 달하자 덩달아 상승세다. 지난주엔 처음으로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230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연초 20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는 상황에도 강세를 보인다.
CNBC는 “3월 예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장이 전망하는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9월로 밀려났고 횟수는 3회에서 2회로 바뀌었다”며 “통상 금값은 기준금리와 반비례 관계에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헤지 수단으로서 금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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