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악의 경기' 주장 손흥민, '0-4' 뉴캐슬전 참사 사과..."용납할 수 없는 결과와 경기력"

‘시즌 최악의 경기’ 주장 손흥민, ‘0-4’ 뉴캐슬전 참사 사과…”용납할 수 없는 결과와 경기력”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대패에 대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치른다.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를 추격하기 위해서, 아스널은 아직 남은 우승 경쟁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먼저 뉴캐슬전 참사에 대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손흥민은 지난 뉴캐슬전에서 스트라이커로서 선발 출장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13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이 저지른 턴오버가 토트넘의 실점으로 2번이나 연결될 정도로 존재감이 미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리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뉴캐슬전은) 용납할 수 없는 결과이자 경기력이었다. 내 모습 또한 그랬다”고 말했다.

뉴캐슬전 참패를 극복하기 위해서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팀으로서 우리는 아스널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 모두는 EPL에서나 프로팀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플레이해왔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 큰 경기를 준비하는 데 엄청난 한 주를 보내 기분이 좋다. 큰 더비이고 이 경기가 팀과 클럽, 그리고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면서 필승을 각오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믿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반등하기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분명히 다른 경기보다 동기부여가 더 높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까지 열심히 하고,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가 반등할 것이라는 걸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동료들을 주장으로서 믿고 있었다.

팀 차원의 반등도 중요하지만 손흥민 역시 부활해야 한다. 지난 3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이다. 최근에는 손흥민의 능력 자체를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좌측 윙포워드 자리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이에 손흥민은 “난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다. 내 자신을 믿는다. 모든 경기를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한다. 상대가 아스날이기 때문에 나에게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모든 경기기 나에게 중요하며 내가 얼마나 인상적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면서 아스널전에서 반드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가 토트넘에게 좋은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EPL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아스널과 제대로 붙어서 토트넘의 경쟁력을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팀에게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는 매우 어리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새로운 경험을 갖춘 젊은 팀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 중 일부는 EPL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유럽과 EPL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를 상대로 우리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공유했다.

결국 토트넘에서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건 손흥민이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더.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 역사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3명뿐이다. 영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이 14골로 1위, 아스널과 토트넘에서 모두 활약한 에마누엘 아데바요르가 10골로 2위, 그리고 아스널의 전설적인 윙어 로베르 피레스가 9골로 3위다. 손흥민이 7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그만큼 아스널에 강한 선수였다. 지금까지 통산 19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은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이 살아나야 토트넘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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