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제대로 살려내라" 포스테코글루 맹비판..."히샬리송 그립다" 납득 안되는 주장도

“손흥민 제대로 살려내라” 포스테코글루 맹비판…”히샬리송 그립다” 납득 안되는 주장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이제는 히샬리송을 찾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손흥민 활용법을 개선해야 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다.

최근 손흥민의 스트라이커 기용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 시즌 내내 토트넘을 이끌고 가던 손흥민이 3경기 동안 다소 잠잠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손흥민을 스트라이커가 아닌 주포지션인 좌측면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대4 참패 이후 더욱 강해졌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부진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더욱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첫 번째 실점도, 세 번째 실점도 모두 손흥민의 턴오버부터 뉴캐슬의 공격이 시작됐기에 손흥민 스스로도 아쉬움이 크게 남았을 것이다.

손흥민 개인의 경기력도 문제였지만 이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부터 토트넘 선수단 전원이 비판받았어야 마땅했던 경기다. 원정길이라고 해도, 상대는 부상병동으로 공격자원을 윙백까지 내려서 기용한 뉴캐슬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은 에디 하우 감독의 맞춤 전략에 고전했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작해 공격을 조립하는 토트넘을 괴롭혀 원활하게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최전방에 고립된 손흥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패스를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

손흥민이 터치횟수가 가장 적은 선수 중 하나였다는 지표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동료들이 손흥민에게 제대로 된 패스를 넣어주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토트넘 전체의 문제가 드러났던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화살은 마치 손흥민에게 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몇 경기 동안 상황은 손흥민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수비수들은 그를 무력화시켰다’고 분석하면서 ‘주장 손흥민은 최근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하면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그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잠재적으로 손흥민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의 경기력은 포지션과 전혀 상관이 없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모양이다. 시즌 극초반 손흥민은 좌측 윙포워드로 뛰었고, 히샬리송이 스트라이커로 나왔다. 이때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도 없었고, 존재감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과감하게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면서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옮겼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히샬리송이 후반기 들어서 살아나면서 손흥민은 다시 좌측으로 이동했고, 이때는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즉 손흥민한테는 스트라이커 혹은 윙포워드라는 포지션적인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슬픈 현실이지만 여전히 토트넘 공격은 손흥민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다 잘하고 있는데 손흥민이 못하고 있다면 손흥민이 달라져야 하는 게 맞다. 현실은 다르다. 손흥민이 아쉬웠던 직전 3경기는 토트넘 선수 모두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바뀔 차례가 아니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나아가서는 토트넘 선수들이 달라져야 할 차례인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손흥민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심지어는 히샬리송이 그립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7일 ‘토트넘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히샬리송을 더 그리워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볼을 지켜주는 과정에서 단점을 노출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은 빠르지만 공을 잃을 가능성이 더 높다. 스퍼스가 파이널 써드에서 고전하도록 한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이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줬지만 너무 자주 공격 속도를 늦춘다’며 토트넘 공격진의 단점을 서술했다.

이어서는 손흥민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위대한 손흥민도 현재처럼 스트라이커로 뛸 때는 이 범주에 속한다. 치명적인 피니셔지만 공을 지키는 걸 어려워하는 선수다. 이 단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뼈아프게 드러났는데, 토트넘이 내준 두 골 중 손흥민이 공을 잃은 후 나왔다’며 손흥민의 턴오버가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을 콕 찝어 분석했다.

손흥민의 단점을 이야기한 뒤에 언급된 해결방안이 히샬리송이었다. 디 애슬래틱은 ‘모든 것에서 과소평가된 점은 히찰리송의 부재일 것이다. 그의 부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토트넘의 공격은 이번 시즌 히샬리송이 건강하고 가용할 수 있을 때 문제가 가장 적었다’며 히샬리송이 빨리 경기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래틱이 생각하는 토트넘 최고의 공격 조합은 스트라이커 히샬리송, 좌측 윙포워드 손흥민, 우측 윙포워드 존스의 조합이었다. 베르너와 쿨루셉스키는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는 것보다 측면에서 출발하여 더 많은 공을 앞에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손흥민, 베르너, 존슨은 놀라울 정도로 빨라서 다이렉트 공격에 적합한 공격진이 될 수 있지만, 뉴캐슬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때로는 무게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뉴캐슬전에서 드러난 문제는 빌드업 방식이었다. 선수들의 위치가 문제가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하우 감독의 맞춤 전략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나온 문제였다. 손흥민에게 중원으로 내려와 억지스러운 옷을 입힌 것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었다. 승점이 필요하고, 승점을 위해서 득점이 필요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풋볼 런던 역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매체 역시 ‘손흥민이 타깃 스트라이커로서 역할을 요청받으면 종종 역할을 해낼 때도 있지만 그런 역할로는 손흥민의 능력이 완벽하게 발휘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뛰어야 한다면, 아마도 그와 함께 다른 타깃맨을 사용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은 토트넘의 강점을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럴 때의 손흥민은 아스널이 항상 두려워하는 선수다’라고 분석했다.

결국엔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스트라이커로 뛰든, 측면에서 뛰든 손흥민을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승리 확률은 감소한다. 손흥민의 능력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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