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가 원치 않게 흥분 지속, 결국 수술까지… 영국 20대 女 사연 봤더니?

성기가 원치 않게 흥분 지속, 결국 수술까지… 영국 20대 女 사연 봤더니?

성기가 원치 않게 흥분 지속, 결국 수술까지… 영국 20대 女 사연 봤더니?

성기가 원치 않는 흥분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질환 때문에 고통받던 영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5년 동안 ‘생식기 흥분 장애(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PGAD)​’를 앓은 영국 스칼렛 카이틀린 월렌(21)의 사연을 공개했다. 생식기 흥분 장애는 성욕이 있거나 성적 자극도 없는데, 외성기에 원치 않은 비정상적 성적 흥분이 지속돼 심리적 고통을 받는 질환이다. 과잉 성욕이거나 성중독과는 다르다. 월렌은 이 증상을 6살 때부터 겪었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고통에 학교를 다니기 힘들었고 평범한 또래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었다. 월렌은 “생식기에 불이 붙은 것 같은 고통이 발생한다”며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몰라 사람들과 오래 함께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월렌은 2020년 평범한 대학 생활을 위해 샌디에이고 성 의학 클리닉을 방문했다. 의사는 “월렌의 골반 신경이 선천적으로 촉각에 과민하다”며 “이것이 생식기 흥분 장애가 발생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월렌이 그동안 복용해 왔던 SSRI(우울증·불안 장애 등을 치료하는 항우울제) 때문에 성 기능 장애가 생긴 것으로 봤다. 윌렌은 지난 2023년 통증을 느끼는 질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전정 절제술(질 입구 주변의 영역 일부를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전정은 여성 성감대의 한 부위로, 양측 소음순이 갈라지는 부위에 위치한다. 월렌은 “성 기능 장애로 인해 모든 질을 제거하면 자연스러운 성적 흥분을 다시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언젠가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생식기 흥분 장애의 대표 증상으로 ▲음핵의 찌릿찌릿함 ▲질이 흥분된 것처럼 부푼 느낌 ▲질 윤활액 증가 ▲자발적 질 움찔거림 ▲유두 발기 ▲음핵 발기 등이 있다. 여성은 이에 따라 기능적 이상이나 다른 신체장애가 생기진 않지만 큰 고통을 느낀다. 실제 매일 원치 않는 오르가슴을 수십 회씩 경험해 탈진한 20대 여성 사례도 있다. 또한 생식기 지속 흥분 장애 환자는 ▲공황 ▲우울감 ▲불안함을 겪기 쉬워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다. 생식기 지속 흥분 장애의 원인으로는 ▲골반 혈관 기형 ▲신경 이상 ▲약제의 부작용 ▲성호르몬의 변화 ▲기타 신체 및 정신적 요소가 거론된다.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다행히 치료는 가능하다. 대부분 약물을 이용해 보존 치료를 한다. 안정제를 사용하거나 증상을 악화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 등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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