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 열량 계산하기, 시간제한 식단만큼 체중 감량‧대사 기능 개선에 도움 |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섭취 열량을 계산하는 것이 체중 감량이나 대사 기능 개선 측면에서 시간제한 식단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섭취 열량을 계산하는 방식과 시간제한 식단이 체중 감량 및 대사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내과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시간제한 식단(time-restricted eating)은 하루 중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시간제한 식단은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으로도 알려져 있다. 시간제한 식단에는 하루 중 16시간은 단식하고 8시간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24시간 단식하는 방식 등이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시간제한 식단은 지속성이 있고 케톤증(ketosis)을 유발함으로써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러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섭취 열량을 계산하는 것은 시간제한 식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비만과 당뇨병이 있는 성인 41명을 대상으로 섭취 열량을 계산하는 방식과 시간제한 식단이 체중 감량 및 대사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시간제한 식단을 따른 사람들은 하루 중 14시간을 금식했고, 오후 1시 이전에 대부분의 열량을 섭취했다. 섭취 열량을 계산했던 사람들은 오전 8시에서 자정 사이에 자유롭게 음식을 섭취했다.
연구 결과 3개월 후 시간제한 식단을 따른 사람들과 섭취 열량을 계산했던 사람들에서 체중 감소 정도에 차이가 없었다. 공복 혈당 수치, 허리 둘레, 혈압, 지질 수치 등의 대사 수치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섭취 열량을 계산하는 것이 시간제한 식단만큼 체중 감량 및 대사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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