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측 '친언니 성추행 혐의 고소' vs 유영재 "더러운 프레임"(종합)

선우은숙, 유영재(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유영재 아나운서가 최근 이혼한 전처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유영재 본인이 직접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며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최근 유영재를 고소했다. 선우은숙과 언니의 법률대리인은 23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22일 선우은숙의 언니인 A 씨를 대리해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 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은숙은 A 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우은숙 측은 지난 22일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영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에서 선우은숙 측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삼혼 논란’에 대해서는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 선우은숙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사실혼 관계의 동거녀가 있었고, 해당 여성과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우은숙과 결혼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관해서도 “이혼 후 이성을 만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나 그것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유영재는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라며 “(다만) 더 이상 혼인 관계를 여러 가지 사유로 유지할 수 없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카톡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 이혼 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제삼자에게 누설하지 아니하고 그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이 있다, 나는 예의 있게 헤어지고 싶었다, 헤어지면서 약속한 합의를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예의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것은 저의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잘 버텨내면서 기나긴 싸움의 시작을 하겠다”라고 해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이번 달 초 알려졌다. 지난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1에 “두 분이 최근 협의 이혼했다”며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말했다. 2022년 10월 결혼 소식을 발표한 두 사람은 당시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을 쌓아오다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 결혼 발표 한 달 전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들은 4세 연상연하 커플로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재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곧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으나,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가 유영재의 ‘삼혼설’을 제기한 것. 이진호는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하기 전 두 번의 이혼을 했으며, 선우은숙을 만나기 전에도 또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선우은숙은 본인이 고정 출연 중이던 MBN ‘속풀이쇼 동치미’ 13일 방송에서 직접 심경을 밝혔다.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말문을 연 선우은숙은 자신과 유영재를 둘러싼 루머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특히 이목을 끈 유영재의 ‘삼혼설’에 대해서는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 법적으로도 세 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유영재에게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며 “결혼 전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저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유영재는 결국 진행 중인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하차했다. 19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유영재는 “여러분들이 다양하게 저에게 주신 숙제들 잘 안고 가겠다”라며 “길이라는 게 하나의 길만 있는 게 아니고 잘 쉬다 보면 다른 길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차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유영재가 성추행 혐의로 선우은숙의 친언니에게 피소되며 양측은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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