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낳았음을 공개한 이유를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힌 방송인 사유리. /사진=KBS 제공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의 출산과 관련된 루머에 입을 열었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 젠에 대한 루머가 난무할 것을 우려해 자발적 미혼모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당초 정자 기증을 받은 사실을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아버지한테도 임신과 출산 사실을 숨겼다며 “저랑 엄마만 알고 있었다. 엄마가 아빠에게 딸이 임신했다고 편지를 썼다”고 회상했다.
당시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빠가 엄마한테 아무 말도 안 했다. 며칠 뒤 왜 아무 말도 안 하냐고 하니까 딸이 안 죽으면 된다고 했다. 제가 노산이라 죽을까 봐 그것만 걱정했다더라. 지금은 아기가 있는 것을 너무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이상민이 “아들 젠이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걸 공개한 이유가 샘 해밍턴 때문이라고?”라고 묻자 사유리는 “제가 이런 식으로 아기를 낳으면 이상한 루머가 많이 있을 거다. 어디 외국인이냐. 샘 해밍턴 아들과 닮아 샘 아들이 아니냐. 이런 게 너무 싫은 거다. 그래서 제대로 팩트를 말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해서 말했다”고 답했다.
사유리는 “말하기 전에 많은 거짓말을 준비했다. 이태원 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아이가 생겼다든가. 평생 거짓말하며 살기도 부담스러웠다. 사람들이 계속 물어볼 거고. 어떤 남자였어? 지금 너무 좋다. 거짓말 안 해도 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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