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봄날 꽃구경을 하기 위해 산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등산은 우리에게 좋은 운동에 속하지만 무릎이 안 좋은 이들에게는 조심하고 신경써야 하는 운동 중 하나다. 특히 산이나 계단을 오를 때에는 평지를 걷는 것과 비교했을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2~3배 많아지고 내려올 때에는 체중의 3~5배까지 급증하면서 무릎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무릎 관절이 좋지 않거나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산이나 계단 오르기 등은 피해야 하며 평소와 달리 운동 중에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무릎통증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산행을 멈추고 돌아와야 한다.
만약 무릎의 붓고 아픈 증상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앉거나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좋지 않은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한 젊은 관절염 환자 역시 적지 않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기 어렵고 점차 악화되는데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하고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 진료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 꽃구경과 등산으로 심해지는 무릎 통증, 관절염 의심 |
초기 퇴행성무릎관절염에 해당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신체적 부담이 적은 관절강 내 주사 요법을 적용하고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무릎관절통증을 줄여주는 히알루론산 관절주사 등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일정 기간 이상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관절염의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인공관절수술이라고도 하는 인공관절전치환술 및 인공관절부분치환술 등이 있다.
삼척 선한이웃병원 정형외과 권영석 과장은 “평소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산행 시 부상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봄 등산 중 무릎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고 부상 예방을 위한 무릎 보호대나 깔창, 등산스틱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인기기사
-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