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은 26일 베테랑 미들 블로커 한송이가 현역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제공
V리그 여자부 유일한 원년 멤버 한송이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은 26일 소속 선수 한송이의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1984년생인 한송이는 실업배구 시절이던 2002년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신인상을 받으며 성인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여자부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20번째 시즌인 2023∼2024시즌까지 활약했다.
2007∼2008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유일한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 기록을 세웠고 2017년 정관장의 전신인 KGC인삼공사에 합류하며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2019∼2020, 2020∼2021시즌 베스트7에 선정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V리그에서 20시즌을 보내며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 GS칼텍스, 정관장을 거치며 통산 538경기에 출전해 5321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36.35%다. 세트당 평균 블로킹 0.434개, 세트당 평균 디그 2.44개, 리시브 효율 36.998%의 기록을 남겼다.
한송이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7년간 정관장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즐겁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정관장은 2024∼2025시즌 홈 개막전에 팬들과 함께하는 한송이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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