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안 펴요”… 속초시, 영랑호 벚꽃축제 한 번 더 열기로

속초시는 오는 30~31일 개최되는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앞두고 벚꽃 개화가 늦어짐에 따라, 축제를 다음 주에 한 번 더 개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0~31일 준비된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

벚꽃 만개가 예상되는 4월 6~7일에 포토존과 야간 조명존 조성, 친환경 체험 및 버스킹 공연 등을 한 번 더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시 페이스북

속초시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벚꽃이 안 핍니다ㅠㅠ”며 “그래서 영랑호 벚꽃 축제 두 번 합니다”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 영랑호 벚꽃축제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고 이해해 달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영랑호에 방문하여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힘찬 에너지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초 꽃샘추위가 심했고, 봄비가 자주 내려 일조량이 부족한 까닭에 벚꽃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