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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의리의 사나이로 통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리브(LIV) 골프로 이적할 수 있는 관측이 제기됐다.
매킬로이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받고 LIV 골프와 이적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무료 경제신문 시티 A.M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억5000만 달러는 지난해 12월 LIV 골프로 넘어가면서 혼 람(스페인)이 받은 4억5000만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특히 매킬로이가 이름값에 비해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이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베팅액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유럽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평가다.
이 신문은 “별도의 취재원 2명으로부터 매킬로이의 LIV 이적 계약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 측은 매킬로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는 물론 LIV 골프 지분 2%도 함께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호주 FOX스포츠도 “매킬로이는 LIV 골프 출범 초기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인 선수였으나 최근 그의 기류가 많이 누그러진 상태”라고 매킬로의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실제 매킬로이는 LIV로 간 선수들을 맹렬히 비난하다가 최근 “LIV 골프로 넘어간 선수를 PGA 투어가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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