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연구소 “러, 진지전 벗어나 전장 확대 움직임”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의 민간 시설에 공습을 가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을 당했다. 실종자도 6명 발생했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의 도심에 떨어져 호텔과 다층 주거용 건물, 병원, 대학 건물 등이 파괴되고 자동차 수십 대가 불에 탔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르니히우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져 있으며 25만명이 살고 있다.
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니히우 시장 권한대행은 건물이 최소 16채가 파괴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히도 러시아는 아직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테러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 도시의 민간인 주거지를 향해 이스칸데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가 충분한 방공 장비를 지원 받았다면 이번 공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의 대공세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거점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장악했고 지난달 25일엔 6주 만에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진지전에서 벗어나 전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지원, 특히 방공 장비와 미사일·총알 지원 없이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전선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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