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우=AP/뉴시스]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의 병원에 우크라이나 군 부상자가 숨어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유포된 뒤 26일(현지시각) 병원에 서 어린이 환자와 의료진들이 소개되고 있다. 2024.4.27.
러시아군이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역의 철도 시설 3곳을 공격했으며 이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군사 물자의 운송을 늦추기 위한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6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했다.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철도 노동자 3명이 숨졌으며 하르키우 지역 철도 요충인 발라크리야 철도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승객 13명이 부상했다. 체르카시 지역 철도역도 공격당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총 길이 2만 km에 달하고 23만 명이 일하는 우크라이나 철도는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선 지역 민간인을 소개하고 인도 지원 물품을 운송하며 서방이 지원한 중화기를 비밀 보급 기지에 운송해왔다.
러시아군의 이날 공격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지원 서방 무기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뤄졌다. 그는 지난 24일 “서방무기 보급 센터와 저장기지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갈수록 거세지는 러시아군의 공세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지원 무기가 최대한 빠르게 전선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한편 하르키우 시청은 26일 서로 맞붙어 있는 병원 2곳이 공격당할 위험이 있다며 병원 내 환자와 직원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어린이 뒤에 숨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시청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개 령이 내려진 뒤 부모들이 자녀들을 병원에서 데리고 나갔으며 의료진들도 중환자실의 어린이 환자들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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