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은 6배 증가…보유 가상자산 가치 상승한 영향
두나무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6배 뛰었다. 영업이익은 21% 가량 줄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의 매출은 1조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08억원으로 8101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21% 줄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약 6배 뛰었다. 지난해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은 8050억원으로, 1308억원이었던 2022년 대비 무려 515%나 증가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는 침체 상태였다. 시장이 되살아난 시점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해 10월이다. 두나무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는 지난해 3분기까지 지속된 투자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2.5배 가량 뛴 상태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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