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한국 잠수함' 훔쳤다? 文정부 미스터리 행적

■ 추천! 더중플-대우조선해양 잠수함 도면 유출 미스터리  「

대만이 '한국 잠수함' 훔쳤다? 文정부 미스터리 행적

지난해 9월 열린 대만 잠수함 하이쿤 진수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정 가운데가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이은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사다. 이 대사는 전략물자관리원장 출신이다. AP=연합뉴스

지난해 9월 열린 대만 잠수함 하이쿤 진수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정 가운데가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이은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사다. 이 대사는 전략물자관리원장 출신이다. AP=연합뉴스

연초 한국과 대만을 발칵 뒤집은 뉴스가 터졌습니다. ‘한국 잠수함 도면 2000쪽이 통째로 대만에 유출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제 군사·외교 스캔들로 번질 수 있는 충격적 뉴스였습니다. 한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대만에 유출됐다는 잠수함은 한국이 아닌 독일제 잠수함이었습니다. 대체 어찌 된 일이었을까요.

중앙일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 연초에 선보인 ‘이것이 팩트다’는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도면 유출 미스터리’를 심층 취재했습니다. 이 사건은 그때나 지금이나 온통 미스터리 투성입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3회에 걸쳐 연재한 이 사건을 요약해 전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①중국 발끈 뒤 文정부 변했다? 대만 잠수함 스파이 미스터리

 

대만이 '한국 잠수함' 훔쳤다? 文정부 미스터리 행적
 

“대만이 한국의 잠수함 기술을 훔쳤다는 증거가 여기에 있다.”

 

2022년 1월, 대만 국민당 중진 마원쥔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와 국정원에 정체 모를 USB를 전달합니다. 대만의 첫 국산 잠수함 ‘하이쿤’을 만든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기술이 유출됐다는 폭로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이 사건은 국내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됩니다.

 

그런데, 사건이 알려진 지 20여일 후 한화오션 측은 이런 해명을 내놓습니다.

 

“대만에 유출됐다고 알려진 도면은 옛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도면이 아닙니다. 인도네시아가 1970년대 말 독일로부터 수입한 독일 잠수함입니다.”

 

이 사건 관련해, 대통령실은 물론 외교부·국방부·방위사업청·경찰 어떤 곳도 어떠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팩트다’ 팀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품고 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했습니다. ①유출됐다는 도면은 정말 한국 잠수함이 아닐까 ②그렇다면 왜 한국 잠수함으로 둔갑했을까 ③정부와 정보·수사 당국은 진실을 몰랐을까 ④한화오션은 그동안 왜 침묵했을까 ⑤문제의 USB는 어떻게 대만 국회의원 손에 들어갔을까 ⑥그 파일 속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 ⑦대만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⑧문재인 정부 때부터 국정원이 5년 가까이 수사에 관여한 이 사건은 왜 실체가 베일에 싸여 왔을까 ⑨유출 혐의자로 지목된 S사는 정말 산업스파이일까.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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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끈 뒤 文정부 변했다? 대만 잠수함 스파이 미스터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9406

 

 

②‘사드 보복’ 우려돼 수사했나…잠수함 업체, 스파이 몰렸다

 

대만이 '한국 잠수함' 훔쳤다? 文정부 미스터리 행적

잠수함이 압력을 견디도록 하는 압력선체 공정 장면. 위 사진은 본 기사와는 상관 없음. 한국잠수함연맹 홈페이지 캡처

잠수함이 압력을 견디도록 하는 압력선체 공정 장면. 위 사진은 본 기사와는 상관 없음. 한국잠수함연맹 홈페이지 캡처

 

“당시 그 업체에서 ‘콜’을 받은 직원만 30~40명이 넘는다는 소문이 파다했지요. 그리고 실제로 전·현직 직원 10여 명이 그 회사에 합류해 대만으로 넘어갔습니다. 잠수함 건조·공정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도 여러 명이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도면 미스터리의 중심엔 일반인에겐 생소한 중소업체가 있습니다. 해군 대령 출신이 설립한 잠수함 컨설팅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대만의 잠수함 제작 비밀 프로젝트인 IDS(Indigenous Defense Submarine) 참여했습니다. 이후 국정원은 이 업체를 추적·수사했고, 잠수함 장비 불법 수출과 기밀 유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 업체가 스파이로 몰린 정황이 발견됩니다. 특히 방위사업청의 이상한 ‘자문회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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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우려돼 수사했나…잠수함 업체, 스파이 몰렸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65

 

 

③“시신 없는 살인사건 같다”…이래선 방산 스파이 못 막는다 

 

대만이 '한국 잠수함' 훔쳤다? 文정부 미스터리 행적

대만의 첫 국산 잠수함 하이쿤을 만든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CSBC 홈페이지

대만의 첫 국산 잠수함 하이쿤을 만든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CSBC 홈페이지

 

“시신 없는 살인 사건처럼 영원히 미궁에 빠질 개연성이 크다.”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도면 유출 사건의 핵심 관계자의 얘기입니다. 이 사건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것이 팩트다’ 보도 이후에도 한국 정부와 수사당국은 이에 대한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뇌관’을 두고 한국 정부와 정보·수사 당국, 방위사업청 등 관련 기관이 수수방관, 우왕좌왕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잠수함 사건의 진상과 내막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고 국민의 합리적 의문들을 풀어줘야 합니다. 이 사건은 한국과 대만의 재판 결과에 따라 또 한 번 파문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속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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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없는 살인사건 같다”…이래선 방산 스파이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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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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