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실수’ 샤오미, 오늘 첫 전기차 ‘SU7’ 정식 출시…가격 공개하고 판매 시작

가격 경쟁 열띤 中EV시장에 도전장

최대 주행거리 800km···가격 최대 5600만원 예상

골드만 “올해 6만 5000대 팔릴 듯”

‘대륙의실수’ 샤오미, 오늘 첫 전기차 ‘su7’ 정식 출시…가격 공개하고 판매 시작

샤오미 전기차 SU7.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전자회사 샤오미가 자사 첫 전기차(EV) 모델 ‘SU7(Speed Ultra)’를 출시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샤오미의 야심작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샤오미가 이날 자사 첫 EV 모델 SU7을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는 공식 출시를 3일 앞두고 지난 25일 중국 내 29개 도시 60개 핵심 매장을 통해 차량 실물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SU7 정식 출시와 함께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고 중국 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샤오미 측은 SU7의 가격은 50만 위안(약 9000만원) 이하일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SU7의 가격은 “다소 비쌀 것”이라는 게 레이쥔 샤오미 CEO의 입장이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SU7의 가격이 20만~30만 위안(약 3700만원~56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SU7의 최대 주행거리는 800km며, 10분 충전으로 무려 39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인 ‘샤오미 파일럿’도 탑재한 만큼 ‘레벨 3 수준(운전자가 시스템 요청 시 운전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가 가능하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2021년 부터 전기차 사업을 자신의 “마지막 분투”라고 부르며 야심을 드러냈다. 샤오미 전기차 사업에 1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국영 자동차 기업 BAIC 와 합작해 올해 첫 전기차 모델을 내놓게 됐다.

SU7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이 경기 둔화 및 가격 전쟁 등 겹악재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출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치열한 가격 전쟁으로 인해 BYD와 ‘리오토(Li Auto)’를 제외하곤 수익을 내고 있는 현지 제조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 시장 규모 증가세도 둔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주요 업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 성장률 전년대비 25%로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36%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96%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샤오미의 자동차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고쿨 하리하란을 비롯한 JP모건 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SU7 출시 후 첫 12개월 동안 5만 대 이상의 출하량을 예상한다”라면서도 “전기차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때까지 샤오미의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자오는 “샤오미가 2024년에 6만 5000 대의 출하량과 평균 판매 가격 22만 5000 위안을 기준으로 140억 위안의 전기차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News Related

OTHER NEWS

황일봉 전 광주 남구청장 "정율성 기념사업 추진 사죄"

정율성 사업 철회 촉구 집회 참석한 황일봉 전 회장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이자 전 광주 남구청장은 28일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전범 정율성 기념사업을 추진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Read more »

대입 준비, 기본에 충실한 '적기교육'이 정답

대입 준비, 기본에 충실한 ‘적기교육’이 정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7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었다.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물수능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 Read more »

서울 도봉구,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 완료…보행로 확장·조명 설치

서울 도봉구,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 완료…보행로 확장·조명 설치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4일 우이천 제방길 정비공사 현장을 주민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도봉구청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우이천 제방길 정비 공사를 완료하고 ... Read more »

허재현 기자 "최재경 녹취록, 신뢰할만한 취재원에게서 확보"

검찰 피의자 조사…”공수처에 검찰 관계자 고소” ‘대선 허위보도 의혹’ 허재현 기자, 검찰 피의자 조사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이도흔 기자 =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는 ... Read more »

‘담배 모르는 세대’ 세웠던 뉴질랜드…세수 모자라 금연법 철회

한 남성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 세대 완전 금연을 목표로 한 뉴질랜드의 야심적인 금연 대책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27일 출범한 뉴질랜드의 중도 우파 국민당 주도의 연정은 2009년 1월1일 ... Read more »

'수억 광고 수익 숨기고 해외 여행 유튜버', 재산 추적한다

‘수억 광고 수익 숨기고 해외 여행 유튜버’, 재산 추적한다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지능적 재산은닉 고액 체납자 집중 추적조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유명 유튜버 A씨는 매년 수억 ... Read more »

식사 직후 '과일' 먹는 습관…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식사 후 곧바로 과일을 먹는 습관은 오히려 독이 될 수 ... Read more »
Top List in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