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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가 류호정 전 의원의 4·10 총선 불출마 선언 후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이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개혁신당 후보로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던 류 전 의원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와 류 전 의원은 지난 25일 분당 모처에서 저녁을 함께 하며 이 후보 선거 운동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는 류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후 이 후보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류 전 의원이 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지 물밑에서 긍정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3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박빙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21~23일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48.4%, 안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아직 개혁신당에서는 류 전 의원의 관련 활동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류 전 의원이 아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출마 포기를 밝힐 때도 당 지도부와 사전 교감을 하지 않아 당 지도부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페이스북에 류 전 의원을 격려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청년 정치인 류호정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비록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분당 판교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더 경청하다”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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