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홈페이지.
26일 확장터미널 개장 앞두고 24일 기념식 열려
혼잡 해소뿐 아니라 국제관문공항 위상 강화 기대
부산=이승륜 기자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오는 26일 확장 공사를 마치고 개장하면서 가덕도신공항 개항 전까지 남부권의 국제선 이용객 수용 능력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부산시는 다양한 부산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과거 이용객 1000만 명 수준이었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4일 오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확장터미널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공항 관련 기관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박 시장은 “국제선 확장 터미널이 계획된 수용 능력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항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해공항은 지난 2016년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이용객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1000만 명을 상회 하면서 입국 혼잡이 벌어지는 등 또다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됐다. 이에 확장터미널이 신설되면서 연간 630만 명이었던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용 능력은 연간 8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최대 1156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확장터미널 1층 입국장에 입국심사대 11곳, 수화물 수취대 2개가 늘어나 이용객이 몰리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시간대의 입국장 혼잡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수용 능력이 추가된 만큼 김해공항이 국제관문공항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부산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정부가 운수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리 노선의 부산발 정기편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 유럽 북미 직항 노선 개설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에 앞서 국내외 항공사와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박 시장은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반드시 지역 거점 항공사를 존치 시키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아태지역의 중견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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