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껐나…환율 내리고 코스피 2600선 '버티기'

급한 불 껐나…환율 내리고 코스피 2600선 ‘버티기’

[앵커]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급락했던 금융시장이 당국의 개입으로 일단 수습에 성공한 모습인데요.

코스피는 2600선 사수에 나섰고, 원·달러 환율은 1천380원대로 내렸습니다.

김동필 기자, 마감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오후 3시 기준 코스피는 0.25% 내린 2603.01입니다.

오전 내내 약세였던 코스피는 장중엔 26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3천200억 가량 이탈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개인만 홀로 3천억 원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나흘째 내리면서 8만 원을 내줬고요.

현대차나 기아, 삼성물산 등 ‘밸류업’ 수혜주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IT 업종 강세에 0.5%가량 오르면서 모처럼 반등 중입니다.

[앵커]

어제(17일)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에요?

[기자]

어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일단 급등세는 잠재운 양상인데요.

어제보다 9원가량 내리면서 1천380원대로 내려온 상탭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 금리인하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중동 위기 등 악재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간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천400달러를 넘으며 사상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양상인데요.

일본과 홍콩은 내린 반면, 중국과 대만은 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9천500만 원대에 거래 중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