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긴 급한가 보다" 국민의힘 한동훈의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 막말에 조국혁신당의 반응은 서늘하면서도 참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급하긴 급한가 보다” 국민의힘 한동훈의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 막말에 조국혁신당의 반응은 서늘하면서도 참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우) ⓒ뉴스1 

정치 판에 들어가면 입이 거칠어질까?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인들의 언어가 날이 갈수록 과격해져 듣는 귀를 의심케 한다.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원색적인 비난이 논쟁의 불씨를 던졌다. 물론 주어는 빠져있었다. “거칠어진 한동훈 위원장, 급하긴 급한가 보다” 조국혁신당은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 현장에서 “정치인은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며 “범죄자가 여러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하루 전날인 27일, 한 위원장은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희가 말 더 조심하자는 말씀 저희가 드린다”며 “이렇게 15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28일 “한 위원장은 율사를 오래 해서 단어 선택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여당을 이끄는 사람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이라고 충고했다. 율사는 법률을 연구하여 법률의 해석, 적용하는 일을 하는 법률가를 뜻한다.

신 대변인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라는 고사를 인용하며 “귀를 씻고, 한 위원장의 오늘 발언은 안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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