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언니 이지혜 덕분에…” 동료 잃은 소방관, 조의금 명단 보다 깜짝
“관종언니 이지혜 덕분에…” 동료 잃은 소방관, 조의금 명단 보다 깜짝
한 소방관이 방송인 이지혜가 순직한 소방관 유족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을 전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3월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선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누군가의 선행이 저에게는 용기가 됐다. 제가 받은 용기가 다른 분들에게는 일상의 작은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며 “작년 12월1일 제주에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순직자 유족 지원 결과 문서에서 이지혜가 운영하는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이름을 확인했다며 “참 정이 가고 익히 보살로 알려진 분이라 친근해서 더 감동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제주 동부소방서 고(故) 임성철 소방교 유족 조의금’ 명단에는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름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한 내역이 적혀있다.
A씨는 “이지혜 님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개인으로, 단체로 위로를 동참해 주신 분들 덕분에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앞으로의 현장 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선행으로 잡다한 고민은 사라지고 할 일을 해야겠다는 명확한 신념이 생겼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해 12월 채널 수익을 공개하며 아이들 이름으로 초록우산에 2,000만원을,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름으로 소방공제회에 3,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지혜는 영상 말미 화재 진압으로 순직한 故 임성철 소방장의 명복을 비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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